숙면의모든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처 난 채 살아갔다 생체 부하가 상당한 수준으로 걸려있는 상태로 살아갔다.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으며 언제 부터였는지도 모르게 그 상태로 계속 살아왔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상태인줄도 몰랐고, '지금 회복이 필요한 상태'라고 누가 말해주지도 않았다. 부하가 상당한 수준이었음에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상태가 나의 원래 상태인 줄 알았다. 일반적 환경에서는 환경이 유지되었고 특별히 스트레스를 더 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살아갔다. 그러다 계속해서 높아지는 책임과 방치에 대한 배신감, 도무지 어찌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생체 부하를 계속해서 높여가면서 뻥 터져버렸다. 도망가야 했다. 이 스트레스, 이 부하에서 도망가서 살아야 했다. 다 놓고 조금 쉬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책도 읽으면서 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