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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인식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왜 이렇게 현실을 알기 어려운 걸까?

상황이 안좋을수록 더 운에 기대버리는 바보 같은 마음. 

 

인간은 왜 이렇게 신비한 마력을 좋아할까? 동화같은, 신비로운, 기적 이런 것들이 일어나서 행운이 와주길 기대한다. 

행운 없이는 세상이 재미가 없는 것처럼 마법같은 행운을 기대한다. 

 

행운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내가 직접 그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삶을 움직이는 전반은 행운이 없어도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여건 위에 움직여야 한다. 행운이라는 것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내 생각같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내 머리속에서 세상이 만들어져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에 내가 태어났고, 나는 세상을 알아가야 한다. 

상상도 세상을 알기 위해 모험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모르고, 나에 대해서도 모르며, 세상도 모른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해서

테스트 하고 피드백 받으며 세상이 어떤지 인식해야 한다. 

 

과정에서의 실수는 어쩔 수 없으며, 많은 시도로 인한 실패들은 내 상상과 다른 현실 결과물이다. 실패란 없다.

단지 나의 결과에 대한 가정이 잘못되었고, 세상과 현실의 피드백을 하나 더 알아낸 성과다. 

 

괴로움은 나의 가정이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고통이지만, 알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가정들이 내가 기대한 대로 피드백되어 나올 것이라 생각한 것 자체가 망상이다. 

 

검증된 세상의 피드백도, 시간이 달라지고 나의 나이가 달라지듯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계속 변화하는 세상과 나, 그리고 내 주변환경 속에서 현실을 인식할 기술들을 익히고 많은 실패에도 재도전 할 안전 장치들을 구비해 두어야 한다. 

결코 어느 곳에도 적합한 완전한 내가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현실을 잘 인식할 수 있는 피드백 기술을 장착한다면, 고통은 너무 크지 않으면서 세상을 마음 껏 만끽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