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글

어른이 되는 것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 법적으로는 20세가 되면 어른이 된다. 

그것은 편의상 법이 정한 것,

정말 어른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을 책임질 수 있을 때 어른이 된다.

그래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어른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이를 낳는다고 모두가 진정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그것도 또한 낳기만 한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책임을 지는 것.

 

다른 사람을 책임지는 것이란 

1. 자기 자신을 확실히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신이 흔들리지 않는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늘과 열매를 전달하려면 내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히 서 있어야 한다. 

흔들어 대는 주변의 방해에도 온전히 서 있을 수 있을 때 자신을 책임 질 수 있다.

 

2. 타인의 분명한 경계를 인식해야 한다

타인을 책임진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종속되여 모든 것을 꺼내줘 책임지는 사람의 무능을 초래해서도 안되고, 그 사람의 경계를 흐려서도 안된다. 정말로 도움이 되는 선을 알아야 하고 도와주어야 하는 것과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서 있지 못하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에 의존되어 있는 아이와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외형은 스스로 살 수 있는 힘을 갖추었지만, 내면은 여전히 스스로 살지 못하고 의존하는 상태에 머문다.

이것은 서로가 설 수 없도록 서로의 중심을 빼앗고 널부러져 있는 것과 같다.

 

어른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언제나 날 보호해주는 누군가가 있는 상황이 행복을 보장해 줄 것 같지만 그런 시기는 어린 아이일 때가 아니면 존재 하지 않는다.

피하지 말고 어른이 되어라. 

자라고, 커가고, 나이들고, 죽어가는 운명에 함께 해라. 

 

키도 크지 않고 나이도 먹지 않는 피턴팬과 같은 삶은 어른들이 존재 하지 않는 위험과 고통의 세상에 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