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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글

길은 내가 모르는 곳에 있다


흐릿하고 다른 벽들에 가려진 나의 길을 지금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는 내 미래까지 지금 다 알고 싶고, 그래서 안심하고 싶다.
안전하다는 믿음을 얻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불확실 보다는 확실한 불행을 택한다.
불행해도 내가 견딜수있다고 생각하기에 안전하다 생각한다.
대게 그 불행이 그 사람이 경험할 최악이 대부분임에도 그렇다.

우리의 길은 우리가 모르는 곳에 있다.
그저 앞으로 나타날 내 길에서 더 잘즐길 수 있도록 지금 현재에서 부단히 수행하고 성장해나가면 그만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안하더라도, 한 걸음도 걷지 않더라도 결국 죽음이라는 곳에 도달한다.

인생은 시간이다. 공간이나 행위가 아니다.
어떤 상태에 이르러야만 안전한 것은 없다. 결국은 다 파괴된다.

우리는 그저 수행하고, 일어나는 기적에 감사하며 살면 된다.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사라지는 것이다.

죽지않을 방법, 늙지 않을 방법이 없는데, 안전은 왜 찾는 것인가.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쓰다가 사라질 생각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