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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글

상처 난 채 살아갔다

생체 부하가 상당한 수준으로 걸려있는 상태로 살아갔다.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으며 언제 부터였는지도 모르게 그 상태로 계속 살아왔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상태인줄도 몰랐고, '지금 회복이 필요한 상태'라고 누가 말해주지도 않았다. 

 

부하가 상당한 수준이었음에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상태가 나의 원래 상태인 줄 알았다. 

일반적 환경에서는 환경이 유지되었고 특별히 스트레스를 더 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럭저럭 살아갔다.

 

그러다 계속해서 높아지는 책임과 방치에 대한 배신감, 도무지 어찌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생체 부하를 계속해서 높여가면서 뻥 터져버렸다. 

 

도망가야 했다. 이 스트레스, 이 부하에서 도망가서 살아야 했다. 

 

다 놓고 조금 쉬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책도 읽으면서 내가 '인내의 창'이 극단적으로 좁아져 있었고,
과거의 트라우마와 지금의 스트레스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와있었다는 걸 알았다. 

 

괴로운줄 알았지만, 그게 원래 나는 그런 줄 알았다. 

 

이해받지 못했고, 나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그냥 달려나갔다. 계속 달려나갔다. 

 

그냥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인줄 알았으니까. 

 

낮아진 체력이 정신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아침에 눈 뜨자 마자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체력이 올라오니 정신도 함께 올라왔다. 

 

웹서핑과 SNS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휴식과 수면을 어느 것보다 최선으로 두었다. 

그렇게 두, 세달이 지났고 또 웹서핑과 SNS, TV로 빠지려는 나를 붙잡고
공부를 했다. 

 

그리고 산책을 나가니 삶이 돌아온 것을 느꼈다. 

 

언제 잃어버린지 기억도 안나는 삶을 찾은 기분이 들었다. 

있었던 적은 있었나 싶은 삶이었다. 

 

휴식, 수면, 운동, 책,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에 대한 공부는 삶을 되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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